순수 유저로써 그리고 지금은 업체와 시장을 분석하는 리뷰어로써 온라인 카지노 업계에 몸담은 지도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어갔습니다. 지금까지 현장에 있으면서 경험했던, 대한민국 온라인 카지노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던 부분을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에볼루션 게이밍 영상 : 카지노 영상을 진일보 시킨 역대급 공급사
2000년대 초반 온라인 카지노 업체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단순 홈페이지 외에도 유저들이 게임을 할수 있는 영상을 직접 제작했었죠. 해외(주로 필리핀) 사무실을 임대하여 테이블을 세팅하고 카메라를 설치하였습니다. 직접 고용한 딜러들이 딜링하는 영상을 한국 유저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카지노 사이트 업체들마다 모두 자신들의 영상을 직접 제작하던 이 시대에는, 영상이 통일되지 않으니 그야말로 무법천지 였습니다. 불법에 무법이 더해진 것이죠. 스테이지를 높게 만들어 그 밑에서 슈통의 카드를 바꿔치기하는 아주 원시적인 조작도 빈번히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의 오피스텔에 스튜디오를 차리고 한국인 딜러들이 가면을 쓰고 딜링을 하던 뉴스에도 크게 보도된적이 있는 업체도 이 시기였습니다.
2010년대가 오면서 이 업계는 크게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사이트 관리부터 영상 제작까지 했던 이전 세대의 부감감에서 벗어나, 자신들은 사이트와 유저 관리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카지노 영상은 해외의 전문 영상 제작 회사로부터 API 형식으로 공급받는 형태가 됩니다. 이때부터 업계는 크게 2가지 계열로 분리되게 됩니다.
- 우리 계열 : 2007년경 오픈한 우리카지노 계열. 호게임, SA게이밍, 마이크로게이밍 등 자신들만의 영상을 독점적으로 사용.
- 비 우리 계열 : 우리 계열 6업체를 제외한 모든 곳. 마이크로게이밍(우리계열과는 다른 테이블), 아시아게이밍, 오리엔탈게임, 타이산 등의 영상을 사용
이때부터 우리가 참 많이 들었던 이름이 등장합니다. 바로 ‘우리 계열’이란 단어죠. 그때만해도 명실상부 대한민국 1등 이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성인 사이트 소라넷과 함께 발전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계열은 6개의 브랜드로 분리되어 운영되며, 2년에 한번 정도씩 업체명을 바꾸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계보를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 스타카지노 – 블랙썬카지노 – 베가스카지노 – 33카지노 – 더킹카지노 – 메리트카지노
- 조이카지노 – 코리아카지노 – 아시안카지노 – 월드카지노 – 슈퍼카지노 – 예스카지노 – 샌즈카지노
- 강남카지노 – 애플카지노 – 에비앙4U카지노 – 코인카지노
- 브라보카지노 – 헬로우카지노 – 메가카지노 – 젠틀맨카지노 – 에프원카지노 – 개츠비카지노 – 퍼스트카지노
- 에스카지노 – 브이브이카지노 – 나인카지노 – 오션카지노 – 슈퍼맨카지노 – 다빈치카지노 – 카니발카지노 – 007카지노
- 더카지노 – 트럼프카지노 – 오바마카지노 – 더나인카지노 – 더존카지노 – 더온카지노
이렇게 우리계열 카지노들은 대한민국 1등이란 타이틀과 함께, 그리고 쿠폰을 남발하는 총판들과 함께 발전합니다. 업계 특성상 정확한 수치나 통계를 확인하긴 불가능하지만, 전성기때는 대한민국 온라인카지노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구조적인 부분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내게 됩니다. 간단히 한가지만 지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우리계열은 상부와 하부의 총판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사 – 상부 총판(40%~50%) – 하부 총판(30%~40%)
본사에게 50% 요율을 받은 상부 총판은 여기서 30%의 하부 총판을 모집합니다. 30%의 요율을 받은 하부 총판은 회원 모집을 합니다. 힘들게 회원이 조금씩 모이게 되는 시점에서 갑자기 관리자 페이지 접속이 안됩니다. 상부에 이야기를 하지만 묵묵 무답입니다. 본사에게 연락을 하면 상부에게 문의하라고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도 우리계열 카지노를 극도로 거부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가 이런 구조 때문입니다. 이는 4년전 바카라스토리에 적었던 글에도 잘 나와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해서 우리계열 코드를 받은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을 아주 많이 많이 많이 경험했을 것 입니다.
본사와 상부 총판만 배불리는 이런 불합리한 구조적에서도, 우리계열은 더욱 성장합니다. 호게임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고 또 우리계열이라는 타이틀이 있었습니다. 또한 총판들이 직접 운영하는 커뮤니티들은 마구잡이로 우리계열을 옹호하고 홍보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질주는 독주는 거침없었습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처럼 끝이 없을 것 처럼 보였던 우리계열의 행보는 2018년도부터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들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됩니다. 의외로 이들의 경쟁상대는, 디도스(DDOS)공격으로 방해를 할수 있는 타 업체가 아니었습니다. 커뮤니티에 비난 글로 매장 시킬수 있는 경쟁 업체가 아니었습니다. 아주 크고 아주 세련되었으며 아주 강력한 상대.
바로 에볼루션 게이밍이 본격적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것 입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공인된 카지노 영상
동남아 딜러가 주류였던 이 시기에 동유럽 국가 미인들을 딜러로 내세운 차별화
20여개가 넘는 바카라 테이블과 블랙잭 식보 등 다양한 게임 영상
미니멈 1천원부터 맥시멈 2500만원(업체별 상이)의 엄청난 디퍼런스
쉽고 빠르게 베팅가능한 쉬운 유저 인터페이스
수백배까지의 배당도 허용이 되는 새로운 바카라게임 개발
2천원 ~ 10만원의 베팅 한도만 보며 게임했던 국내 유저들은, 에볼루션의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때의 짜릿함을 경험한듯, 그 느낌은 강렬했습니다. 한번만 베팅해보면 다른 영상은 쳐다도 보기 싫을 만큼 지독했습니다.
이런 에볼루션이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부터, 우리계열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우리계열은 자신들만의 독점 영상 7개 외에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에볼루션 영상은 오직 비우리 계열 카지노에서만 이용할수 있는 것 입니다. 따라서 이 에볼루션 영상으로 인해, 비우리 계열 카지노로의 유입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 입니다.
에볼루션 게이밍이 비우리계열 업체 모두를 살린 것 입니다. 이는 반대로, 에볼루션 게이밍이 우리 계열 업체들의 숨통을 조여오는 것 입니다. 이는 부인하고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계열 총판들은, 더 이상 우리계열 업체 6곳만 홍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력이 된 곳들은 에볼루션 영상을 보유하고 있는 비우리 계열 업체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자본력과 신뢰도에서 검증된 업체들을 새롭게 홍보하기 시작합니다. 이것 하나만 봐도, 에볼루션이 온라인 업계에 끼친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우리계열 업체들은 지금도 고민 중 일 것 입니다. 에볼루션 영상을 도입할지 아니면 계속 자신들의 영상만을 고집할지를. 지난 10여년간 우리계열을 지켜봤기에 제 3자의 관점에서 바카스의 의견을 3가지로 나눠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온라인 카지노 업계 1위,1등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싶다면 꼭 참고해야 합니다.
우리계열 카지노가 나아갈 길
- 에볼루션 영상은 오픈 공개가 원칙이기에 도입이 어렵지 않습니다. 자존심 버리고 바로 도입해서 제대로 경쟁해야 합니다. 에볼루션 게이밍은 대세이고 또 트렌드 입니다. 이는 앞으로 수년간 지속 될 것 입니다. 더 이상 그 고리타분한 7개 영상만 고집하지 마세요. 영상 자체의 퀄리티도 떨어질 뿐 더러 네임밸류도 거의 없습니다. 이러니 조작 영상이란 말이 나오는 것 아닐까요?
- 총판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위에 언급드린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면, 상부 총판 몇명만 제외하고 능력있는 총판들이 모두 다 떠날 것 입니다. 온라인 업체에서 총판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면 그 업체는 절대로 살아남지 못합니다. 이는 해외의 casino affiliate 제도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 코드 발급시 200만원 차감되는 규정도 삭제해야 합니다. 아직까지도 우리계열이 엄청난 독점권이나 우선권이 있을 거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글을 적다 보니 우리계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부분만, 에볼루션 영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부분만 부각된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요지는, 에볼루션 영상으로 인해 대한민국 온라인 카지노의 지각 변동이 있었다 라는 점 입니다.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하시어 정독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